“자백 구체적” 화성 8차사건 진범 드디어 결론 났다

2019-11-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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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춘재 자백, 사건 현장상황과 대부분 부합”
피의자 정식 입건은 아직...잠정 결론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경찰이 화성 연쇄살인 8차사건 진범이 이춘재(56)라고 잠정 결론지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5일 중간수사 결과 발표 브리핑을 열고 “이춘재의 자백이 사건 현장상황과 대부분 부합한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사건 발생 당시 22세로 농기계 수리공으로 일하다 범인으로 검거돼 처벌까지 받은 윤 모씨와 최근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한 이춘재 중 누가 진범인지를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수사본부는 사건 발생일시와 장소, 침입경로, 피해자인 박 모양 모습, 범행수법 등에 대해 이춘재가 진술한 내용이 현장상황과 일치하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박 양 신체특징, 가옥구조, 시신위치, 범행 후 박 양에게 새 속옷을 입힌 사실에 대해서도 자세하고 일관되게 진술한 점 등을 토대로 이처럼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피의자로 정식 입건하지는 않았다.

화성 8차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박 양 집에서 박 양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home 유희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