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돋는다” 주인이 집 비운 사이 반려동물 8마리 죽인 범인

2019-11-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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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5마리와 고양이 3마리 질식사
죽은 반려동물이 인덕션 작동시킨 듯

인덕션 화재로 반려동물 여럿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죽은 반려동물이 작동시킨 인덕션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어제(15일) 오후 1시,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18층 빈 집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아파트 창문 틈새로 연기가 나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관리사무소 직원이 신고한 덕에 불은 20여 분 만에 진화됐지만 집 안에 있던 반려견 5마리와 반려묘 3마리가 연기에 질식해 죽었다.

경찰은 인덕션 위에 있던 플라스틱 빨래 바구니가 불에 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당시 집 안에 사람이 없었던 점을 고려할 때 인덕션 스위치는 죽은 반려동물들이 우연히 작동시킨 걸로 보인다.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반려동물이 인덕션을 작동시켜 화재가 발생한 경우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부산 한 아파트에서 반려묘가 찌개를 먹으려다 인덕션을 작동시켜 화재가 발생했다. 7월에는 광주 한 원룸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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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