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 텐트 속에서 남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019-11-19 15:05
add remove print link
가족 실종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숨진 남녀 발견
사고 발생한 텐트 안에는 숯이 탄 화덕이 놓여있어

캠핑장 텐트 안에서 남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18일) 오후 11시쯤 울산시 동구에 있는 캠핑장에 설치된 텐트 안에서 4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시도해 이들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들은 숨진 상태였다.
발견 당시 텐트는 완전히 닫혀있었다. 텐트 안에는 숯이 탄 화덕이 놓여있었다. 경찰은 숨진 남녀가 저녁 식사 때 숯 화덕을 사용한 뒤 텐트 안에 넣어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안 결과 두 사람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캠핑장 텐트에서 화덕이나 가스 등을 이용한 난방기기를 사용하면 좁은 공간에서 산소가 연소하고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 이런 우려 때문에 캠핑장에서 텐트를 이용할 때는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휴대하는 게 좋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copyright
위키트리의 콘텐츠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하여 비 상업적인 용도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단 전재·배포·전송은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위키트리는 뉴스 스토리텔링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