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서 한국 학생과 중국 유학생의 폭행사건이 벌어졌다

2019-11-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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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9일) 한 대학교에서 벌어진 일
명지대, 대자보 두고 한국·중국 학생 간 싸움 번져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를 두고 한국과 중국 대학생 간의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서대문경찰서는 지역에 위치한 명지대학교에서 한국인 학생과 중국인 학생이 다툼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8시쯤 명지대 학생회관에서 다툼을 벌였으며, 한국 학생이 붙인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한국인 학생이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를 학생회관에 붙였고, 중국인 학생은 이에 반대하는 게시물을 다시 붙였다. 이로 인해 실랑이가 벌어졌고, 수위실의 신고로 경찰 수사까지 이어졌다. 주변에 있던 이들이 바로 말려 큰 싸움이 되지는 않았다.

최근 한국에 유학 중인 중국 학생들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 학생들과 자주 충돌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한국 학생과 중국 유학생이 말다툼하는 영상이 웨이보에 올라오며 중국인들이 비난 의견을 게재했다.

지난 13일에는 한양대에서 중국 유학생들이 한국 학생들에게 동전을 던져 갈등을 빚는 일도 발생했다. 당시 중국 학생들은 "학교에 돈 더 많이 낸다"는 이유로 이러한 공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