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파업 피해 보는 수험생들 위해 급히 '비상 대책' 내놨다

2019-11-2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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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 논술·수시 등 수험생 대상 비상수송 대책 마련
손병석 코레일 사장, 철도노조 파업 관련 대국민 사과해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한국철도가 논술과 수시 면접 등으로 수험생이 열차를 이용할 경우를 대비한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했다.

20일 서울 용산구 한국철도공사 서울사옥에서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무기한 파업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노사협상 진행과정과 협의점을 밝히고 수송대책과 추가 협상 추진 방안 등을 제시했다.

2020학년도 수능 가채점 하는 수험생들
2020학년도 수능 가채점 하는 수험생들

그 중 수험생이 탄 열차가 출발 또는 도중 지연이 될 경우 대책으로 '무료 환승' 조치를 내놓았다.

수험생이 탄 열차가 지연 예상될 경우 KTX 등 상위열차를 포함해 선행 열차를 이용하도록 했다. 또한 지연 운행 시 해당 열차 팀장이 하차 역에 연락해 시험장까지 긴급 수송하도록 경찰 등과 협조체제를 갖추는 것은 물론, 해당 대학에 수험생 도착 상황을 사전에 통보하기로 했다.

손 사장은 "열차 지연이나 어려움이 있다면 역무원, 승무원에게 말씀해 주시면 일반 무궁화나 새마을호 등은 KTX 무료 환승해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철도공사는 파업으로 인한 국민들 불편을 줄이고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면서 "특히 주말 논술, 수시 면접 등 입시를 치르기 위해 열차를 이용하는 수험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국민 사과하는 손병석 코레일 사장
대국민 사과하는 손병석 코레일 사장

현재 KTX, 광역전철,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열차가 감축 운행하면서 이용객들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16일에도 철도노조 준법투쟁으로 부산에서 출발하는 상행 KTX와 서울에서 출발하는 하행 KTX가 지연 운행돼 대학 입시 관련 일정이 있는 이용객들이 피해를 입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