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신규 취항 제재 관련 해결능력 돋보인다”

2019-11-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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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3분기 실적
늘어난 원가는 되돌리기 어려움

신영증권은 21일 진에어에 대해 3분기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신규 취항 제재와 관련해 문제해결 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진에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 영업적자는 131억원으로 집계 및 여객 사업량이 8% 감소했고 여객운임(Yield)도 원화 기준 13% 하락했다”라며 “일본 노선의 영업량 축소를 경쟁사 대비 빠르게 진행했으나 대체 노선으로 변경할 수 있는 방안이 제한적이어서 적자 규모를 더 줄일 수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전했다.

엄경아 연구원은 “진에어의 내년 매출액은 1조297억원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수익성은 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30대 운항을 타겟으로 늘려놓은 인건비와 기타 고정비 지출로 인해 수익성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 수익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발굴과정이 필요한 시점으로 제재 지속으로 해당 부분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엄 연구원은 “신규 취항 제재 영향으로 대체 노선에 대한 선택지가 많지 않아 매출 감소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재가 장기화될수록 문제해결 능력은 빛을 발하고 있다”라며 “제한된 노선에서 운용 효율화 결과가 돋보이는데, 이는 동종업체 대비 3분기 영업적자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점을 예로 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보잉사 기재로부터 발생한 기술적 문제에 대한 대응에서도 기재 수리 후 영업 재투입까지 가장 짧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