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이었다...” 말 나오고 있는 '어하루' 종방연 실제 현장 상황

2019-11-23 13:40

add remove print link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종방연 현장
화기애애했던 실내 분위기와 사뭇 달랐던 야외 분위기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가 아쉬운 종영을 맞았다.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 한 식당에서는 '어하루' 종방연이 열렸다. 김혜윤, 로운, 이재욱, 이나은 등 주·조연 배우들은 물론 제작진들까지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 관계자가 SNS에 공유한 영상에 따르면 '단오' 역을 사랑스럽게 소화한 배우 김혜윤 씨는 극 중 두 개의 자아를 가졌던 특성을 떠올리며 '쉐도우 버전'으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리 모두 네 발로 기어가지 않을랩?"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그를 바라보는 '하루', '백경' 역 로운과 이재욱 씨는 실제로도 눈에서 꿀이 떨어졌다. 극 중에서는 내내 시크하고 차분한 매력을 내뿜던 두 남자 배우들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내며 종방연 소감을 전했다.

이재욱 씨는 밝은 기운을 내며 "너무 고생 많으셨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날씨 추우니까 옷 따뜻하게 입으시고 조만간 여러분들을 또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로운 역시 실제로는 밝은 성격임이 드러났다. 그는 "다들 고생 많으셨고 제 연기 인생에 잊지 못할 기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다른 작품에서도 꼭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배사를 외치기도 했다.

실내 식당에서 이뤄진 종방연 현장은 내내 화기애애했다. 학원 로맨스물답게 젊은 배우들과 제작진이라 그런지 자유롭게 사진과 영상을 찍어 SNS에 공유했다.

이하 이재욱 씨 인스타그램
이하 이재욱 씨 인스타그램

하지만 식당에 들어오기 전 야외 현장에서 이들을 지켜본 일부 사람들의 생각은 달랐다. 종방연 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실제로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이 불편감을 토로하는 내용의 글들이 게재됐다.

일부 SNS 이용자들은 "어하루 종방연 기사 한 줄도 없다. 기자들도 화가나서 사진도 안 찍고 갔다더라", "가이드라인 없었고 질서 엉망이어서 기자들 다 갔다", "현장 질서 엉망이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이용자는 "팬들끼리 욕 쓰고 사람 때리고 다녔다. 괜히 가만히 있던 나도 맞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이용자도 같은 주장을 내놨다. 한 이용자는 자신이 현장에 직접 있었다며 "종방연에 팬 매우 많고 뒤로 가라는데 안 가고 버티고 난리 나서 기자들 화나서 사진 안 찍고 그냥 갔다"고 주장했다. (원문)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여고생 단오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학원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21일 총 32부작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