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부딪힌 뒤 심각한 부상 입은 선수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2019-11-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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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피하려다 오리에와 충돌한 뒤 발목 수술 받은 상대 선수
안드레 고메즈, 걱정하는 한국 팬으로부터 특별한 선물 받아

유튜브 'ESPN'

손흥민 선수와 부딪히며 발목이 골절된 선수가 한국 팬에게서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23일(한국시각) 영국 클럽 에버튼 소속 선수 안드레 고메즈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택배 상자를 여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 공개된 상자에는 한국 과자들이 잔뜩 들어있으며, 태극기가 바깥에 붙어있다.

이하 안드레 고메즈 인스타그램
이하 안드레 고메즈 인스타그램

이는 한 축구 팬이 보낸 선물로, 그가 고메즈에게 쓴 편지도 담겼다. 축구 팬은 "나는 당신이 다치는 장면을 라이브로 보고 정말 걱정했다"라며 "수술이 잘 끝나서 다행이다"라고 적었다.

안드레 고메즈는 지난 3일 열린 토트넘과 경기에서 넘어지며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그는 손흥민 선수의 백태클을 피하던 중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하며 발목이 골절돼 수술까지 받게 됐다. 당시 손흥민 선수는 괴로워하기도 했으며, 고메즈에게 "쾌유를 빈다. 정말로 미안하다"는 문자를 쓰기도 했다.

고메즈에게 과자를 보낸 축구 팬은 "모든 한국 팬들이 당신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라며 "얼른 회복해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적었다. 고메즈 역시 노래 가사를 인용해 "고맙다"는 말을 남겼다.

에버턴 마르코 실바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메즈가 이번 시즌 안에 다시 뛸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시즌 내 복귀를 100% 확신할 수 없지만,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