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연기 비슷하다면서 대중들도 로코 좋아하잖냐”

2019-11-2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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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가 27일 공개한 배우 공효진 씨와의 인터뷰
'동백꽃' 종영 소감과 함께, 연기 평에 대한 생각 밝혀

배우 공효진 / 매니지먼트 숲
배우 공효진 / 매니지먼트 숲

배우 공효진 씨가 ‘똑같은 연기한다’는 평가에 입을 열었다.

뉴시스가 27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공효진 씨는 지난 21일 종영한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드라마는 영화보다 촬영 스케줄이 타이트해 '제발 하루라도 빨리 끝나라'고 생각할 때가 많은데, 동백꽃 필 무렵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임상춘 작가님께 ‘다음 회를 써달라고 하면 안 되느냐’고 할 정도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동백은 이전에 연기한 로코물 캐릭터와 크게 달랐던 것은 없었다"며 "내 취향대로 여주인공이 주체적이고 본인 힘으로 성공했다. 원래 시놉시스 정도만 보는데, '동백꽃 필 무렵'은 '작가님이 뚝심 있게 가겠지'라는 믿음이 있었다. 스무 개가 넘는 작품을 하면서 내 예상보다 덜하거나 더 훌륭할 때도 있었는데, 이번에 '내가 또 잘 찾아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2019)'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2019)'

또 ‘공효진은 맨날 똑같은 연기를 한다’는 평에 대해 “비슷하다고 뭐라 하면서 시청자들이 로코물을 가장 좋아하지 않느냐. 가끔 댓글을 보면 '계속 똑같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계속 평가받는 게 배우의 숙명인데, 채찍질이라고 본다. 이를 악물고 더 잘 하려고 노력하게 되니까”라고 말했다. "그놈의 변신 때문에•••. 변신을 해드리겠다"라며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공효진 씨는 영화 ‘뺑반(2018)’에서 경찰 역을 맡고 ‘도어락(2018)’에서 스릴러물을 선보였으며, ‘미씽: 사라진 여자(2016)’를 통해 미스터리물에도 도전했다. 하지만 대중들은 공효진 씨가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많이 해서인지 ‘로코퀸(로맨틱 코미디 여왕)’이나 ‘공블리(공효진과 러블리를 합친 말)’로 기억한다.

그가 지금껏 참여한 로맨틱 코미디 작품은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2016)', KBS2 드라마 ‘프로듀사(2015)’,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2014)',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2013)',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2011)', MBC 드라마 '파스타(2010)' 등이 있다.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2016)'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2016)'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2014)'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2014)'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2013)'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2013)'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2011)'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2011)'
MBC 드라마 '파스타(2010)'
MBC 드라마 '파스타(2010)'
home 윤성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