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왈칵 쏟아진다...” 인천 잔류 확정되자 팬들이 들어 올린 플래카드

2019-11-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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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첫 번째 약속 지켜낸 인천 유상철 감독
인천 잔류 확정되자 유상철 감독 곁으로 모여든 코치, 선수들

이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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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팬들이 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감독을 응원했다.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인천과 경남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B 최종 38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무승부만 해도 잔류할 수 있었던 인천은 이날 0대 0으로 비기며 10위를 확정했다.

이날 창원축구센터에는 인천 팬들 약 600여명이 버스를 타고 응원와 열기를 더했다. 유상철 감독은 "홈 경기 같은 분위기를 조성해주셨다. 선수들 주눅 들지 않게 같이 해주셔서 아주 큰 힘이 된다"고 고마워했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 잔류가 확정되자 인천 스태프들과 선수들은 하나같이 유상철 감독 곁으로 모였다. 이를 지켜보던 팬들은 직접 준비해온 플래카드를 흔들며 감동의 순간을 함께 했다. 이들이 흔든 플래카드에는 "남은 약속 하나도 꼭 지켜줘"라고 적혀 있었다.

팬들이 언급한 '남은 약속 하나'는 유상철 감독의 건강이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 10월 췌장암 투병 사실을 전한 바 있으며, 팬들에게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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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