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화학

[한국가스공사 특집] LNG르네상스 시대로 배를 띄워라 - 천연가스 30년 전쟁이 시작됐다...첨단 LNG선으로 세계 정복에 나선 가스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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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미국산 셰일가스가 세계 에너지 지배
  • • 향후 30년 동안 천연가스 중심으로 흘러갈 것
캐나다 혼리버 광구 / 가스공사

천연가스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미국산 셰일가스가 세계 에너지를 지배해 왔던 ‘OPEC(석유수출국기구) 59년체제’를 와해시키면서 불을 당겼고 지구 오염으로 날로 강화되는 환경규제와 맞물리면서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물결로 21세기 문명을 가로지르고 있다. 

가스공사는 어떻게 해야 30년을 흘러야 할 천연가스 시대 물결을 다스릴지 안다. 오늘을 위해 오래 준비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스공사는 한국가스산업의 HQ(본부)로서 국내조선사들을 아우르면서 첨단 기술로 무장된 LNG선을 거침없이 띄우기 시작했다. 

이제 가스공사를 따라가 보면 천연가스 시대의 실체에 도달할 것이다. 먼저 급변하고 있는 세계에너지의 패러다임부터 살폈다. 패러다임 변화의 근저에는 셰일가스와 지구환경오염이라는 두 개의 원인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날로 심각해지는 지구환경오염은 급격히 친환경에너지 쪽으로 에너지 소비의 패턴을 틀게 했다. 그리고 이같은 변화의 물결은 30년 동안 천연가스를 중심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세계적인 에너지의 흐름을 살펴본 다음, 그 흐름을 좇는 가스공사의 행적을 중심으로 다뤘다. 해외가스개발 현황과 함께 천연가스시대의 ‘발’이라고 할 수 있는 LNG운반선과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LNG추진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추적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천연가스 시대에 대한 우리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천연가스 시대의 다리를 건너 친환경 재생에너지시대의 문을 자신있게 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 글 싣는 순서 > 

◆ 셰일가스와 환경규제가 바꾼 에너지의 길 ENERGY ROAD 
  ⓵ 미국의 셰일혁명이 불러온 천연가스 전성시대
  ⓶ 경고음 울리는 지구환경오염...친환경 천연가스로 지구 살린다  
  ⓷ 천연가스 ‘30년 시대’는 현실이다
 
◆ 준비된 강자 코가스의 길 KOGAS ROAD
  ⓵ 에너지 파고를 넘어서...에너지의 글로벌 리더 코가스 
  ⓶ 코가스의 LNG 세계 접수 시작됐다
  ⓷ LNG선으로 세계의 뱃길을 장악한다
  ⓸ 수소경제시대로 향한 발걸음도 빠르다 
  ⓹ 천연가스 실크로드 건설, 코가스가 한다



◆ 셰일가스와 환경규제가 바꾼 에너지의 길 ENERGY ROAD  ⓵ 미국의 셰일혁명이 불러온 천연가스 전성시대

세계의 에너지 역학구도가 출렁이고 있다. 미국이 제2차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셰일혁명을 성공시키면서 에너지 패러다임이 바뀌고, 세계 에너지 패권은 미국을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미국이 OPEC(석유수출국기구) 중심의 기존 에너지 질서를 무너뜨리면서 새로운‘에너지의 길’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인류문명을 수놓았던 석탄 시대가 시든 꽃잎처럼 떨어지고 영원히 꺼지지 않을 것 같이 타올랐던 석유시대도 석양처럼 저물고 있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천연가스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화석연료로 문명을 이끌어왔던 인류는 이제 화석연료에 의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석탄과 석유에 의한 지구온난화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물과 대기오염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태에 다다라 있다. 친환경에너지로의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이 시급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주축을 이루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은 무공해 에너지다. 자연에서 무료로 공급되는 그야말로 미래를 이끌어 갈 꿈의 에너지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는 아직 너무 멀리 있다. 안정적인 생산·저장 기술 확보와 고비용의 인프라 구축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따라서 기존 연료와의 경쟁 구도를 형성하기에는 아직은 역부족이다.

신재생에너지는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을 통해 배터리 기술 개발이 이뤄진다면 겨우 2030년이 지나서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신재생에너지 시대는 적어도 20년~30년 후에나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인류는 한동안 친환경적인 천연가스를 찾을 수밖에 없다. 향후 30년간은 천연가스 패권 쟁탈전이 일상화될 것이다. 

특히 미국은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축이다. 미국이 향후 100년은 족히 쓸 수 있는 셰일가스 개발에 성공하면서 세계에너지 시장의 판도는 크게 달라지고 있다. 미국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기득권을 붕괴시키기 위해서, 수입국들의 발걸음을 셰일가스로 돌리기 위해서 하나씩 하나씩 OPEC과의 차별화에 착수했다.

꽁꽁 묶여 있던 원유의 흐름부터 자유롭게 풀었다. 미국은 2015년 맨먼저 1973년 오일쇼크 이후 에너지 안보를 위해 40년간 박아 두었던 자국 원유의 수출금지라는 말뚝부터 뽑아버렸다. 그동안 OPEC이 수입국들을 옥죄어온 장기계약규정과 도착지 규정까지 과감히 휴지통에 버렸다. 

그동안 산유국들은 수입국들에게 자국의 원유를 팔면서 온갖 횡포와 갑질을 일삼았다. 천연가스에는 도착지규정이라는 감시의 꼬리표를 달고 옴짝달싹  못 하게 해 왔다. 

가스를 사면 이유 불문하고 정해진 장소 이외로는 뱃길을 돌릴 수 없었다.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쓰는지도 모두 체크당했다. 쓰다 남아도 타국으로의 재판매 등을 금지해 왔다. 만약 규정을 어기면 원유 구매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남으면 그냥 버려야 했다. 안정적인 원유 확보를 위해서 비싼 값에 필요 이상을 떠맡겨도 장기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  

제 돈 주고 산 천연가스를 마음대로 처분할 수도 없는 등 에너지 주권을 상실한 채 OPEC에 끌려다니는 에너지 노예 신세였다. 그런 수입국들에게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은 긴 어둠의 터널 끝에서 다가온 한 줄기 희망의 햇살이었다. 비로소 OPEC에 빼앗긴 에너지 주권을 되찾을 수 있었다. 

울며 겨자 먹기로 가스를 사 오던 수입국들은 너도나도 값싼 미국산 셰일가스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수퍼마켓에서 생필품을 구입하듯 언제든지 구매하면 되고 계약기간도 구매량도 자유롭다. 이제 쓰다 남은 가스를 마음대로 다시 팔 수 있다. 남으면 저장했다가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가격이 싸다. 중동산 천연가스보다도 4~5달러나 싸다. 에너지 빈국들은 이제 OPEC의 갑질 족쇄에서 풀려난 것이다. 

정준기 기자 dg900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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