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안희정에게 성폭행당했다" 폭로한 김지은씨의 근황이 공개됐다

2019-12-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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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3년6개월 실형’ 범죄 폭로로
‘참여연대 의인상’ 수상 소식 알려져

항소심 출석하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 뉴스1
항소심 출석하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 뉴스1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을 폭로한 김지은씨가 참여연대 의인상을 받는다.

2일자 한겨레에 따르면 참여연대 관계자는 “김씨가 ‘2019 참여연대 의인상’ 수상자 4명 중 1명으로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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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충남지사는 비서였던 김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9월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 받았다. 지난해 3월 5일 JTBC '뉴스룸'에 나와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지 약 11개월 만에 나온 유죄 판결이었다.

안 전 지사는 2017년 8월 29일부터 지난해 2월 25일까지 10차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추행과 강제추행 등을 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1심은 두 사람이 '위력'이 존재하긴 하지만 '업무상 위력행사'를 증명하기 어렵다는 점, 사건 전후 김씨의 행동과 진술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2심은 김씨의 진술에 일관성이 있다면서 안 전 지사 혐의 10개 중 9개를 유죄로 인정했다.

한편 김씨는 안 전 지사 유죄 판결 직후 안희정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를 통해 “진실을 있는 그대로 판단해주신 재판부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안희정과 분리된 세상에서 살게 됐다. 화형대에 올려져 불길 속 마녀로 살아야 했던 고통스러운 지난 시간과의 작별이다”라고 밝혔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 뉴스1
안희정 전 충남지사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