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무자비하게 폭행 후 도주’ BJ 찬이 극장에서 붙잡힌 까닭

인천지법 영장전담재판부(부장판사 이종환)는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BJ 찬(26)에 대해 도망칠 우려가 있다며 4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BJ 찬이 때린 사람은 그의 전 여자친구다. 아프리카TV를 무대로 활동한 BJ 찬은 지난 6월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에서 당시 여자친구이자 역시 BJ인 20대 여성 A씨를 수차례 폭행했다. 찬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A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입고 무려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0월 SBS 시사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 나와 BJ 찬의 충격적인 폭행 수위를 폭로하기도 했다. 그는 “계속 맞다가 벽으로 몰렸는데 숨이 안 쉬어져 주저앉았다. 그때 얼굴에 물을 부었다”, “얼굴을 때려 쳐다보지 않고 숨어 있었는데 발로 심하게 밟더라”, “흉기로도 위협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J 찬은 A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이 출석을 요구하자 지난 7월 돌연 방송 은퇴를 선언하고 잠적했다. 그는 수개월간 도망을 다니다 지난 3일 서울 서초구의 한 영화관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BJ 찬이 붙잡힌 이유는 유명인이었던 까닭에 얼굴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의 얼굴을 알아본 한 시민의 신고로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