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공효진 씨랑 사귀면 안될까?”라고 강하늘에게 부탁한 교수 (영상)

2019-12-05 19:10

add remove print link

유튜브 채널 '언더퀴즈'에 출연한 '용식이' 강하늘
'동백꽃' 열혈팬이었던 범죄 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영상 공개

유튜브, 언더퀴즈

지난 4일 한 대학교수가 배우 강하늘에게 “그냥 공효진 씨랑 사귀면 안 될까?”라고 묻는 영상이 공개됐다.

배우 강하늘은 지난 4일 출연자가 한국어 퀴즈를 풀고 맞추면 출연자 이름으로 소아 병동에 기부하는 유튜브 채널 ‘언더퀴즈’에 나왔다. 그는 “황용식이유”라고 유쾌하게 인사하며 얼마 전 종영한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종영 소감을 밝혔다. 강하늘은 “저도 아직 용식이를 떠나보내지 못했는데, 여러분들은 얼마나 많이 사랑해주셨을까 생각한다. 여러분들이 기억하는 한 황용식이. 계속 있을 거고요. 저기 옹산에 있을게요”라고 말했다.

범죄 심리학자 겸 대학교수 이수정 / 이하 유튜브 '언더퀴즈' 캡처
범죄 심리학자 겸 대학교수 이수정 / 이하 유튜브 '언더퀴즈' 캡처

퀴즈를 풀기 전 진행자는 “교수님께서 황용식 씨의 팬이었다”며 이수정 교수의 영상을 강하늘에게 보여줬다. 이수정 씨는 대한민국 1세대 프로파일러로 유명한 범죄 심리학자 겸 대학교수다. 영상 속 이수정 교수는 “사실 그 드라마에서 강하늘 씨를 만나게 해주겠다고 출연하라고 했었는데, 거절해서 죄송합니다. 강하늘 씨는 사적으로 만나고 싶고요”라고 했다.

이어 ”드라마에서 나오는 캐릭터가 너무나 성실하게, 그야말로 피해자를 위해 발 벗고 뛰는 모습, 굉장히 헌신적인 모습. 그래서 아마도 강하늘 씨를 보면서 경찰에 긍정적으로 생각이 바뀌신 분들이 저를 포함해서 많을 걸로 추정됩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강하늘에게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쑥스러워하다가 “저는 그 드라마 보면서 ‘그냥 공효진 씨랑 사귀면 안 될까?’라고 생각을 했어요”라고 말해 강하늘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강하늘은 웃으면서 “감동이다. 이 영상 갖고 싶다"면서도 "영상을 보는데 '강하늘 씨' 하는 게 내가 범죄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home 윤성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