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 있던 쇼핑백까지...” 오늘(6일) 아침 2호선은 '인간 지옥'이었다

2019-12-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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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 탈선 사고 발생
열차 지연으로 2호선 승객들 큰 불편 겪어

오늘(6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출근·등굣길 승객들이 몰려들어 이른바 "인간 지옥"을 방불케 했다.

트위터 등 SNS에는 아수라장이 된 2호선 상황을 전하는 게시물이 이어졌다.

한 SNS 이용자는 "지금 2호선은 지옥이다. '내릴게요', '밀지 마세요', '으윽 으악', '내리고 탑시다' 등등"이라고 말했다. 다른 SNS 이용자는 "2호선 무슨 일입니까. 장기 다 터지는 줄"이라고 했다.

"거의 뭐 2호선 외선순환 열차. 지금 인간 지옥 급행열차임"이라고 전한 SNS 이용자도 있었다.

6일 오전 발생한 차량기지 내 탈선 사고로 2호선 '신정지선(신도림∼까치산)'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이날 오전 6시쯤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일부 재개됐으나 평소보다 열차 수가 줄어 운행이 지연됐다. 사고로 영향을 받은 2호선 역은 신도림, 도림천, 양천구청, 신정네거리, 까치산역이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0분쯤 2호선 신정차량기지 내에서 운행하던 특수차가 제동이 안 되면서 출고선 차단막과 부딪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신정차량기지 내 열차 출고가 불가능해지면서 2호선 신정지선 운행이 중단됐다.

서울교통공사는 빠른 복구를 위해 현장 사고 수습본부를 구성하고 관계 직원을 투입해 탈선한 특수차를 이날 오전 4시 50분쯤 복구했다. 이후 열차 2대를 투입해 이날 오전 6시쯤 운행을 일부 재개했으나 평상시보다 열차 운행이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SNS에 올라온 6일 서울지하철 2호선 상황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