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대금 논란' 래퍼 도끼가 또다시 난처한 상황에 직면했다

2019-12-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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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 대금 문제 놓고 업체와 공방 벌이는 래퍼 도끼
“도끼는 언론 인터뷰에서 허위사실을 말해 유포시켰다”

래퍼 도끼 / 이하 뉴스1
래퍼 도끼 / 이하 뉴스1

귀금속(보석) 대금 논란을 일으킨 래퍼 도끼(이준경)가 또다시 난처한 상황에 직면했다.

이번에는 '귀금속 대금 미납' 소송을 제기한 귀금속 업체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미국에 있는 해당 귀금속 업체는 지난 5일 도끼와 소속사 '일리네어 레코즈' 대표이사인 래퍼 더콰이엇(신동갑)을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

귀금속 업체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오킴스는 "일리네어 레코즈가 지난달 낸 공식 입장에 허위 부분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도끼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허위사실을 말해 유포시켰다"고 했다.

오킴스는 "'(당시 귀금속 업체가) 캘리포니아 법 위반한 정황이 있다'는 말도 허위고 '(채무 금액 등에 대한) 관련 자료를 요청했는데 귀금속 업체 측이 회신을 안 했다'는 부분 등도 허위"라며 "이로 인해 업체 신용도와 명예가 훼손됐다는 취지"라고 했다.

도끼는 4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 대금을 갚지 않았다는 주장을 놓고 귀금속 업체와 공방을 벌이고 있다.

귀금속 업체 측 법무법인에 따르면 도끼 측은 해당 업체로부터 지난해 9월 공연 등에 사용할 목적으로 귀금속을 구매했다. 법무법인은 입장문에서 "(도끼 소속사) 일리네어 레코즈는 잔금 3만4700달러(4049만여 원)를 현재까지 변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귀금속 업체 측은 지난 10월 서울남부지법에 도끼 소속사 '일리네어 레코즈'를 상대로 물품 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도끼 소속사는 "(해당 업체가) 채무에 대한 변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캘리포니아 법을 어긴 정황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끼의 미국 법률대리인이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금액을 지급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