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으로 고소당한 김건모, 당장 '이것'부터 절실히 알아봐야 한다

2019-12-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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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주장 여성 “좋은 남자 만나 결혼할 수도 있었는데...”
프로파일러 이수정 교수, '김건모 성폭행' 사건 분석

이수정 교수 /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수정 교수 /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수정(55) 경기대 교수가 '김건모 성폭행' 사건에 의견을 전했다.

이수정 교수는 10일 YTN 뉴스에 출연해 "피해 주장 여성 측은 김건모 씨가 성행위를 강요했다고 했는데, 그럼 강요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확보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YTN 측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유흥업소 직원인 점이 법정에서 불리할 수 있냐"라고 묻자 이 교수는 "불리하지 않다고 할 순 없다"라고 답했다. 피해 주장 여성 직업이 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교수는 피해 주장 여성이 지난 2016년 8월 발생한 사건을 최근 고소한 데 관해선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고 했다.

이 교수는 "성폭행 피해는 시간이 흐른 뒤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 아무리 오래 지나도 그로 인한 상처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피해 주장 여성이) TV에서 김건모 씨를 보며 과거 사건이 생생하게 떠올라 고통을 받은 걸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피해 주장 여성은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 직접 나왔다. 여성은 3년 후가 지난 지금 고소를 한 배경에 관해 "(사건이 알려지는 게) 두려웠다. 나도 나이가 창창한데 좋은 남자 만나 결혼할 수도 있고..."라고 했다.

여성은 "'미운 우리 새끼'에 김건모 씨가 나올 때마다 고통스러웠다"라며 "그에게 돈을 바란 적은 한 번도 없다"라고 했다.

김건모(51) 씨는 내년 5월 피아니스트 장지연(38) 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한 여성으로부터 "구강성교와 성관계를 억지로 당했다"라는 주장과 함께 성폭행 혐의로 지난 9일 고소당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SBS '미운 우리 새끼'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