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트럭' 시제품 끌고 나왔다가 주차장 입간판 부숴 먹은 테슬라 CEO

2019-12-15 07:50

add remove print link

사이버트럭 몰고 LA 유명 레스토랑 방문한 일론 머스크
입간판 추정 물체 밟는 장면 포착돼 구설…불법 좌회전 의혹도

일론 머스크 CEO가 '사이버트럭' 시제품을 끌고 로스엔젤레스 시내에 나타났다.

미국 연예 매체 TMZ는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머스크가 이날 밤 사이버트럭을 타고 LA 시내 유명 레스토랑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지인과 이곳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TMZ는 레스토랑 주차장을 떠나는 머스크 모습을 담은 영상도 전했다.

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지난달 21일 공개한 전기 구동 픽업트럭이다. 이전에도 사이버트럭이 공공도로에서 목격된 적은 있지만, 머스크가 직접 몰고 나온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직접 사이버트럭을 끌고 시내에 나옴으로써 이목을 끌어 홍보효과를 보려는 계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어느정도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TMZ에 따르면 레스토랑 주차요원은 사이버트럭을 주차장 한 가운데 주차했다. 머스크가 식사하는 동안 다른 방문자들은 사이버트럭을 구경하거나 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논란도 낳았다. 머스크가 사이버트럭을 몰고 주차장을 떠나는 과정에서 주차장 입간판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뒷바퀴로 밟아 뭉개는 장면이 영상으로 포착되면서 구설에 오른 것이다. 초등학생 크기였기 때문에 못 보고 지나칠 만한 물건은 아니었다.

'불법 좌회전' 의혹도 제기됐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일부 이용자들은 영상 속 정황을 보면 머스크가 신호를 어기고 좌회전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 매체 더 드라이브 분석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자동차 전문 매체 로드쇼는 주행성능에 대한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로드쇼는 영상을 보면 좌회전을 할 때 차가 심하게 기울어 진다며 "바닥에 배터리가 있어 무게중심이 낮을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