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중국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 확대의 수혜 예상”

2019-12-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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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M 초기성과 시장기대치 부합
차별화된 MMORPG 운영역량 부각

케이프투자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리니지2M’은 구매력이 가장 높은 30~40대 하드코어 유저를 타겟팅하면서 시장추정치에 부합하는 초기 성과를 시현 중이며 차별화된 MMORPG 운영역량을 통해 견조한 하루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월말 출시된 신작 L2M의 출시 후 2주간 누적매출은 약 474억원(일매출 34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시장추정치에 부합하는 초기 성과를 시현했다”며 “L2M의 출시 초기 매출은 약 4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경쟁작인 V4의 출시 초기 매출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경일 연구원은 “다만, 출시 이후 빠른 매출하향세가 나타난 V4와 달리 L2M의 일매출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상태”라며 “이는 L2M의 경우 30~40대 하드코어 유저를 타겟팅함으로써 확률형아이템의 의존도가 높은 과금모델을 적용한 점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구매력이 가장 높은 30~40대의 유저비중은 L2M의 경우 73%, V4는 64%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L2M은 예상보다 과금유도가 높은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면서 출시 이후 다양한 우려가 제기됐다”며 “그러나 가성비 높은 다양한 패키지 및 보상 아이템을 확대하고 출시 후 1주 만에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업데이트로 유저 편의성과 밸런스 부분을 대폭 조정하며 견조한 일매출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L2M 출시로 인한 리니지M의 매출잠식 효과가 미미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러한 차별화된 MMORPG 운영역량은 동사의 중대한 경쟁우위 요소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대표작인 ‘블레이드앤소울’이 텐센트를 통해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의 CBT 진행 중”이라며 “CBT는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6개 지역 내 일정 수준 이상의 네트워크 환경을 보유한 유저만 참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달 중국의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상용화가 본격화된 가운데 내년 중국 5G 가입자는 2억명으로 급증할 전망”이라며 “향후 중국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이 견조하게 성장하면서 블레이드앤소울 중국 로열티 수익(현재 분기당 약 150억원 내외로 추정)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