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내년 중 CMO매출 가시화 시 매수 가능”

2019-12-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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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콜레라백신 매출증가, CMO 사업 추진 중
2020년 감가상각비 크게 증가하나 외형도 증가, 영업이익 성장은 지속

상상인증권은 13일 유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콜레라백신의 매출증가, CMO매출가세 기대, 장티푸스 접합백신 개발 등으로 기업가치가 상승, 점차 밸류에이션 부담이 해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유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4.7% 증가한 232억원, 영업이익이 164.6% 늘어난 51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수량 증가와 유비콜플러스 수출단가 인상 효과도 컸다. 평균 계약단가가 1.3달러로 개선됐으며, 기존의 바이알보다 제조원가도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올해 영업실적을 상고하저(上高下低)로 전망했으나, 연간 수출평균가를 적용, 매출을 산정함에 따라 분기별 수익성 변동 폭이 예상보다 줄어들었다”라며 “4분기에는 예정된 수주물량에 의해 3분기보다 많은 금년 최대의 분기 실적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내년 매출성장도 기대된다”며 “유니세프향 유비콜 수주현황을 보면 올해 증가분이 330억원내외이고, 올해 말까지 350억원내외, 내년 연장계약 350억원내외 수주계약이 기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CMO매출에서 올해에 이연됐던 스웨덴 SBH향 대장균생산 CMO 매출(2019년 6월 계약)이 내년에 약 56억원 발생할 전망”이라며 “그 외 10~20억원 내외의 CMO 매출이 기대된다. 따라서 내년 전사 매출액은 25%내외 성장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500억원을 투입하여 대규모로 춘천 제2공장(대지 9000평)을 준공,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설비가 가동될 전망”이라며 “이 공장을 활용, 각종 백신(장티푸스접합백신 등)생산, 수탁(CMO)사업를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내년부터 신공장 감가상각비 40억원+인건비 α 등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다만 기존 제품성장과 새로운 CMO 매출이 가세하면서 비용 증가분을 흡수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바이오로직스가 110억원을 투자하여 제2공장 콜레라백신 시설 증설을 진행하는데 게이츠재단에서 472만달러를 무상으로 지원하게 되어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며 “2022년 상반기부터 총 5000만도즈(약 800억원 생산)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콜레라백신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여 유바이오로직스의 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 이 자금을 활용, 미래 성장 제품인 장티푸스 접합백신(필리핀 임상 3상 단계), 수막구균백신(임상 준비 중) 등의 신제품 개발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