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항공사 승무원이 현직 경찰관을 '손으로' 살해했어요”
2019-12-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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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충격적인 글
서울 강서구에서 현직 경찰관 피살된 채 발견
대형 항공사 남자 승무원이 현직 경찰관을 살해했다. 그는 최초 신고자이자 지인이다.
지난 16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현직 경찰관이 피살된 채 발견됐다.

내막은 이렇다.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한 빌라에서 서울 소재 지구대에서 근무 중인 현직 경찰관 A씨(31)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CCTV 등을 확인한 후 최초 신고자인 A씨 지인 대형 항공사 승무원 B씨(31)를 피의자로 특정, 긴급체포했다.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A씨 유가족 측은 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XX항공 남자 승무원이 경찰을 살해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원문)
A씨 유가족 측은 "당일 A와 B는 술을 마신 후 B 집으로 갔다"며 "현장 CCTV에 A와 B가 어깨동무를 하며 들어가는 모습도 찍혔다"고 전했다.
이어 "그로부터 30분 후 B는 팬티 차림으로 온몸에 피를 묻힌 채 뛰쳐나왔다. 이후 근처에 살고 있는 여자친구 집으로 가 샤워를 한 뒤 잠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날 오전 10시쯤 B는 변호사를 선임한 후 경찰에 '친구가 숨을 안 쉰다'고 신고했다"며 "부검 결과 코와 입에서 나온 피로 기도질식 및 과다출혈이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사건 현장에는 피로 가득 차 있었다. B는 흉기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만 A를 그렇게 만들었다"며 "B는 '다툼이 있었는데 그게 뭔지 기억이 안 난다'고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