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일까?” 뒷말 무성한 명지대 총여학생회 경품 당첨자 상황

2019-12-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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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자연캠퍼스 총여학생회, 종강 맞아 경품 이벤트
에어팟 받은 경품 당첨자 두고 SNS 이용자들 지적 나서

명지대학교에 온 산타????가 떴다?! 여러분 기말고사????는 잘 치르고 계신가요????? 시험에 지친 학우분들을 위해 큰 이벤트????를 들고왔어요!???????? 종강맞이???? 그리고 새로운 2020년????의 준비를 ????온????총여학생회와 함께 해보는것은 어떠세요????? 자세한 참여방법은 아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명지대 학우 여러분????!모두 미리크리스마스~????

게시: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총여학생회 2019년 12월 15일 일요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총여학생회가 실시한 '경품 이벤트 당첨자'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경품 당첨자가 발표되자 이들의 면면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명지대 자연캠퍼스 총여학생회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으로 종강을 맞아 경품 이벤트를 한다고 밝혔다.

총여학생회는 이벤트 공지에서 "크리스마스에 온 산타. 올해를 마무리하며 2019년에 세웠던 계획과 목표를 되돌아보고 2020년 새로운 계획을 '온' 총여학생회와 공유해봐요"라고 밝혔다.

총여학생회는 이벤트 참여 방법도 밝혔다. 총여학생회는 카카오톡에서 명지대 '온' 총여학생회 친구 추가를 하고 2020년 계획 또는 2019년 마음 따뜻해지는 행복했던 기억을 적어 보내 달라고 했다. 경품은 에어팟프로, 에어팟2, 안마기, 온수매트, 홍삼, 후리스, 노스페이스 패딩이었다.

이하 명지대 자연캠퍼스 총여학생회 페이스북
이하 명지대 자연캠퍼스 총여학생회 페이스북

총여학생회는 18일 페이스북에 경품 사진과 함께 당첨자를 공개했다. 총여학생회는 "많은 학우분들이 정성을 가득 담은 사연을 보내주셔서 당첨자를 뽑기 정말 힘들었습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경품 당첨자 명단이 공개되자 SNS·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물론 동명이인이거나 우연일 수도 있지만 '선호도가 높은' 경품 에어팟프로와 에어팟2 당첨자가 명지대 자연캠퍼스 모 단과대 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이었기 때문이다.

경품 당첨자 가운데 일부는 총여학생회 간부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이 19일 '에브리타임(에타)'에 올라오기도 했다.

20일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해당 의혹을 올린 커뮤니티 이용자는 "누구보다 불합리함을 이해하지 못해서 만든 총여학생회에 1, 2등 경품은 회장, 부회장이 나눠 먹기. 에어팟 부럽다"라고 말했다. 경품 당첨자 발표 총여학생회 게시물에도 이런 지적을 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총여학생회 경품 당첨자 게시물에 달린 댓글들
총여학생회 경품 당첨자 게시물에 달린 댓글들
명지대 자연캠퍼스 전경 / 명지대 페이스북
명지대 자연캠퍼스 전경 / 명지대 페이스북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