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베트남 국적 여성이 '생후 2주' 딸 안고 극단적 선택 시도

2020-01-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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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남 김해에 있는 아파트에서 벌어진 사건
남편 “아내가 평소 우울 증세가 있었다” 진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경남 김해에서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다.

김해에 있는 한 아파트 고층 베란다에서 베트남 국적 여성이 태어난 지 2주 된 딸을 안고 투신했다. 당시 일로 인해 딸은 숨지고 여성은 중태에 빠졌다.

지난 3일 경찰에 따르면 2일 오후 6시 50분쯤 김해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베트남 국적 20대 여성 A 씨와 생후 2주 정도 된 A 씨 딸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한국인인 A 씨 남편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 씨와 A 씨 딸을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딸은 사망하고 A 씨는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A 씨가 최근 우울증 치료를 받으며 약을 먹어온 사실을 확인했다. A 씨는 출산 이후 증세가 심해져 사건 당일에도 병원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남편은 "아내가 평소에도 우울 증세가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남긴 메모와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A 씨 딸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