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그 어느 때보다 해외수주가 중요한 해”

2020-01-09 13:54

add remove print link

4분기 영업이익 2526억원 전망
2019년 수주 24조원, 2020년도 수주가 관건

하나금융투자는 9일 현대건설에 대해 주가는 올해 중동지역 건설 발주 여부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 늘어난 4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2526억원으로 전망된다”라며 “영업이익의 상승률은 2018년 4분기에 대비한 기저효과”라고 밝혔다.

채상욱 연구원은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늘어난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03% 증가한 1277억원으로 전망된다”라며 “별도기준 영업이익의 높은 상승 역시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지난해 수주는 24조원으로 마감될 전망으로 가이던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 중 별도 13조원, 연결법인 11조원 전망한다”라며 “지난해 건설사 중 유일하게 해외부문의 적극적 수주의지를 피력했던 만큼, 올해에도 적극적 수주의지가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의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망 이후 이라크 내 기대 프로젝트인 유정내 물공급시설, 발전소 등 3개 사업의 발주지연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택공급은 현대건설 별도로 약 1만3000호, 현대엔지니어링 약 7000만호로 예상하여 합산 2만호를 달성할 것으로 본다”라며 “올해는 둔촌주공, 송도, 대구도원 등 이연사업 5000세대가 공급될 것으로 판단되고 별도기준 1만6000호 이상의 분양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초대형 프로젝트인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에 현대건설/대우건설이 입찰참여 예정이고 이 건이 국내 건설사 해외수주에 있어서 중요한 관전포인트”라며 “현대건설의 올해 주가흐름에서 그 어느 해보다 수주가 중요한 한 해라 판단할 때, 이라크발 불안이 있는 1분기는 다소 저조한 성과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론 이는 타 건설사도 공유하는 악재”라며 “현 수준에서 봉합되고 수주가 나온다면 주가회복,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주가 부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