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올해 상반기까지 유의미한 매출 성장세가 지속”

2020-01-0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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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적이었던 시장 환경에서 매출 고성장 시현 지속
4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5069억원, 364억원으로 추정

하나금융투자는 9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단기 실적 모멘텀이 돋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5% 늘어난 5069억원, 영업이익은 106.6% 증가한 364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신제품 ‘테라’ 및 ‘진로’ 판매 호조와 일본 불매가 지속되면서 유의미한 탑라인 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광고판촉비 증가 및 맥주 수출 제품 스크랩 기인한 재고자산 폐기손실이 반영되면서 손익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맥주 매출액(수입맥주 유통 포함)은 전년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제조 맥주 매출액은 전년대비 14.1%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참고로 올해 2분기 및 3분기 제조 맥주 매출액은 각각 전년대비 3.0%, 5.8% 증가했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맥주 신제품 ‘테라’가 7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필라이트’는 전분기 대비 감소한 250억원을 예상한다. 수입맥주는 ‘기린’의 불매 영향으로 전년대비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주 매출액은 ‘진로’ 판매 호조 및 판가 인상, 일본 제품 불매 기인해 기인해 전년대비 8.3%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수출을 제외한 국내 레귤러 소주 매출액은 전년대비2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판가 인상 효과(5%) 감안하더라도 물량 성장이 유의미하다”라며 “4분기부터 ‘진로’ 월 생산량을 40만 상자→80만 상자로 확대하면서 소주 물량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10월 중순부터 오비맥주가 맥주 출고가를 인하함에 따라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을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소주 손익이 전년대비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나, 맥주 관련 광고판촉비가 전년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손익 측면에서는 기대를 낮추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단기 실적 모멘텀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유의미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맥주 ‘테라’ 판매량이 유의미하게 올라온 시점이 3분기이고, 소주 판가 인상효과가 올해 2분기까지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맥주 제조 매출액(수입 유통 제외)은 약 6100억원으로 추산된다. 맥주 흑자 전환 위해서는 매출액이 7500억원까지 증가해야 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시장이 정상화(오비맥주 출고가 인하)됐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경쟁 강도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