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포스코건설, '공기 최대 40% 단축' 신기술 공동개발

2020-01-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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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크 공법, 인증 획득…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 등 현장 적용

'디데크 공법' 시공 사례. / 롯데건설
'디데크 공법' 시공 사례. / 롯데건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기존 재래식 거푸집 공법 대비 공사 기간을 40%이상 단축할 수 있는 신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양사는 지난 2일 장경간 거푸집용 데크플레이트 공법(D-Deck 공법) 기술로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 신기술 인증을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바닥 시공 시 구조물을 장경간(보와 보 사이 간격이 넓은) 데크플레이트로 시공해 작업 과정을 단순화시킨 기술이다.

이 공법은 임시 받침 기둥 위에 8~9m의 더블 리브 골형 강판(단위 폭 600㎜에 두 개의 리브로 구성한 데크플레이트)을 올리는 방식이다. 포스코 차량용 GI-ACE 강판을 사용해 데크의 형상 제작성을 높였다.

이런 방식은 재래식 거푸집 공법 대비 40%, 기존의 데크 공법 대비 20%의 공사 기간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구조물이 하중을 견디는 능력을 증가시켜 처짐이나 균열 발생을 줄임으로써 안전성도 향상된다.

이 신기술은 공동주택 지하주차장과 오피스 건축물, 상업용 건축물에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이미 서울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와 경기 '평택 더샵 센트럴파크' 등 현장에 적용돼 공사 기간을 단축한바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공사기간을 줄여주고 현장 작업효율을 향상시키는 등 시공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한 기술"이라며 "타워크레인 등의 장비 도움없이 최소 인력으로 설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home 이동기 기자 econom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