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실적 반등 위한 기반 마련 필요”

2020-01-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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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주택 분양실적, 5년 만에 연간 기준 2만 세대 하회
건축·주택 부문 실적 둔화 단기적으로 지속 전망

유안타증권은 14일 GS건설에 대해 주택 분양 불확실성과 해외수주 부진이 주가 반등의 제한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9% 감소한 2조7200억원, 영업이익은 23.0% 줄어든 1709억원으로 낮아진 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지난해 지속됐던 주택 분양 축소에 후행한 매출 및 이익 감소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기룡 연구원은 “전년동기 반영됐던 사우디 PP-12 추가원가 약 300억원의 비용 소멸은 긍정적인 반면, 지난해 1분기(700억원, 2018년 실적 관련)에 반영되었던 성과급이 당분기 약 300억원 반영(매출원가+판관비)되며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감소폭은 보다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주택 분양실적은 서울 주요 분양 계획 현장 지연으로 약 1만7000세대를 기록해 5년 만에 연간 기준 2만 세대를 하회했다”라며 “2015년을 정점으로 축소 기조에 진입한 주택 분양 실적과 자체 사업 공백으로 건축·주택 부문의 실적 둔화는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건축 및 주택 실적 반등을 위한 분양 실적이 더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해외수주 부진에도 국내 관계사 수주(LG화학+GS칼텍스 약 2조원) 실적 반영으로 올해 플랜트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개선된 흐름을 시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연내 수주 목표 프로젝트인 사우디 자푸라(12억달러), 롯데케미칼 타이탄 NCC(20억달러) 수주 달성 시 플랜트 실적 회복세는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아진 반면, GS건설의 강점인 주택 분양 불확실성과 해외 수주 부진은 의미있는 주가 반등의 제한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GS건설은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포항 규제자유특구에 2차전지 재활용 사업진출을 위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라고 점쳤다.

home 진보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