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25년까지 EV 시장점유율 6.6% 달성 계획”

2020-01-15 10:44

add remove print link

기아차 플랜 S 공개
지난해 4분기, 할인과 파업

DB금융투자는 15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14일 CEO 인베스트 데이를 통해 영업이익률 목표 달성 외에도 구체적인 전략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아차는 1월 14일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전기차 전략과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개했다”라며 “우선 전기차 선도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전기차 전용 모델을 21년에 출시하고 25년까지 총 11개 차종의 풀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전기차(EV) 시장점유율(M/S) 6.6%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평모 연구원은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은 내연기관차의 출입을 통제하는 유럽 내 주요 도시에 허브를 구축해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PBV(Purpose Built Vehicle)를 통한 도심 내 이동 서비스 역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아차는 25년까지 약 29조원을 투자하고, 원가 절감 및 믹스 개선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22년 5%, 25년 6%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기아차는 영업이익률 목표 달성을 위해 원가 절감 외에도 RV 판매 비중 확대, 2022년 인도 공장 30만대 판매, 신흥시장 CKD 물량 23년까지 30만대, 신흥 시장 내연기관 판매 105만대 달성과 같은 구체적인 전략을 밝혔다”라며 “기아차가 지난해에 인도시장 내 성공과 SUV 신차들의 인기를 감안하면 해당 목표들은 대부분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EV 전략의 경우 유럽 내 경쟁사들이 21~22년이면 10개에 달하는 EV라인업을 갖출 계획임을 감안하면 경쟁사들 대비 공격적인 계획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기아차의 연결기준 도매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약 10% 증가했다”라며 “다만, 국내외 시장 내 할인에 따른 매출원가율 악화와 파업 등의 영향으로 비용 부담이 상반기 대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5% 늘어난 5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개선되겠지만 높아진 컨센서스(5522억원)는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