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인생을...” 심사위원 실수로 탈락한 '미스터트롯' 참가자

2020-01-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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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 백작 콘셉트로 눈길 끌었던 참가자
노사연 실수로 본선 진출 놓친 한이재

이하 TV조선 '미스터트롯'
이하 TV조선 '미스터트롯'

가수 노사연 씨 실수로 한 사람의 인생이 뒤바뀌었다며 논란이 일어났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는 심사위원을 맡은 가수 노사연 씨가 한 참가자의 노래에 심취해 하트를 누르지 못했다. 노 씨는 노래가 끝난 후 곧바로 하트를 눌러봤으나 소용 없었다. 심사위원 13명에게 전원에게 노래가 끝나기 전 하트를 받아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룰이 있기 때문이었다.

노사연 씨를 비롯한 심사위원들을 무대에 흠뻑 취하게 만든 참가자는 한이재 씨였다. 아수라백작 콘셉트로 한 쪽은 남자, 한 쪽은 여자 분장을 하고 나타났다. 그는 장윤정의 '당신이 좋아'를 마치 남녀 듀엣이 부르는 것처럼 열창했다.

곰TV, TV조선 '미스터트롯'

중저음과 미성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그의 놀라운 실력은 심사위원들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올하트를 받지 못했어도 추가 합격자가 되기에 충분해 보였다.

이후 지난 16일, 예선에서 본선으로 진출한 48명 명단이 공개됐다. 하지만 한이재 씨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은 격분했다. 일각에서는 노사연 씨의 심사위원으로서의 자질을 걸고 넘어지기 시작했다.

시청자들은 한이재 씨의 예선 동영상에 찾아와 응원의 글을 남기는 한편, 심사위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어제 이분 나올 줄 알고 찾았는데 없어서 짜증났네요 뭐하는 짓", "심사 완전 개판 오분 전", "이분 살려내세요", "노사연 본인이 정말로 실수였으면 어드밴티지를 줘야하는 것 아닌가? 너무 무책임. 한 사람 인생이 걸린 문젠데" 등 반응을 남겼다.

급기야 한이재 씨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기도 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하 네이버TV 댓글 캡처
이하 네이버TV 댓글 캡처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