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까지 공개" 설리 친오빠가 '친부'에 이토록 분노하는 이유

2020-01-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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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문제로 갈등 이어가고 있는 설리 친오빠 vs 친부
설리 친오빠가 '친부'에 이토록 분노하는 이유

고 설리 인스타그램
고 설리 인스타그램

고(故) 설리 친오빠 최모 씨가 친부와의 대화 내용까지 공개하며 상속 문제로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 설리 친오빠 최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부와 주고받은 카톡 내용을 캡처 사진 형태로 게재했다.

최 씨는 "안치 당일날 오시지도 못하시는 분이 사진 도용까지 하며 방문하셨다고 주장하시냐. 이게 그 말씀하신 왜곡과 날조인가 보다"라고 말했다.

이하 설리 친오빠 최모씨 인스타그램
이하 설리 친오빠 최모씨 인스타그램

공개된 카톡에 따르면 설리 친부는 "진리가 있는 곳 밀양에 갔다 온 인증 사진"이라며 사진 2장을 최 씨에게 보냈다. 최 씨는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흙들이 안치 당일날과 같다며 친부가 사진을 도용한 것이라 확신했다.

그는 "사례를 직접 알려주시니 박수가 절로 나온다. 대단하다. 위 사진도 당연히 신빙성 없어보인다. 교인이라는 분이 낯 뜨겁지도 않냐"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당장 상속세 문제만 해도 3월인데 본인은 상속세는 부담하기 싫고 상속은 받고 싶고"라며 "일평생 모은 돈으로 어렵게 마련한 동생 집을 상속을 위해 팔라고? 안 팔 거다. 팔려고 해도 당장 3월까지 팔린다는 보장도 못한다. 정신 좀 차려라"라고 했다.

앞서 최 씨는 종교적 이유로 설리 유산을 사회에 환원하려 한다는 부친 글을 공유하며 "동생 묘에 다녀오시지도 않은 분이, 남남이면 제발 남처럼 살아라"라고 폭로해 논란을 야기했다.

고 설리는 3남 1녀 중 셋째였다. 설리는 어린시절 부모 이혼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가정사에 대해 직접 공개한 적은 없다. 현재 부친과 갈등을 폭로하고 있는 친오빠는 둘째 오빠로 생전 설리와 절친했던 사이다.

상속법에 따르면 살인 등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고는 부양 의무를 다하지 않았더라도 상속권은 인정된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