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도 쉬지않은 진중권 독설…이번엔 임종석, 추미애 저격

2020-01-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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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은퇴' 임종석 재출마설에 “국민을 아예 개, 돼지로 보는 것”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윤석열 패싱' 논란 “결국 추미애 문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이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이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설 연휴 중에도 쉬지않고 독설을 뿜어냈다.

진 교수 화살은 문재인 정권의 상징적 인물들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추미애 법무부장관 그리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그가 어제(2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제목부터 '임종석 단상'으로 정해놓고 임 전 실장을 집중 난타했다.

그는 지난 해 11월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임 전 실장의 출마설이 더불어민주당에서 다시 거론되는데 대해 "임종석씨, 국민을 개, 돼지로 만들지 마세요"라고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그 이유를 "정치인이 국민 앞에서 '은퇴하겠다'고 약속을 했다"면서 "불과 두 달만에 뒤집으려 하는 것"에서 찾았다.

그는 "그것도 누가 시킨 게 아니라 본인이 자발적으로, 국민들 앞에서 한 그 공적인 약속"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이를 두고 "이 분들이 국민 알기를 아예 '개, 돼지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중권 전 교수 페이스북
진중권 전 교수 페이스북

그가 여기서 '이 분들'이라고 지목한 대상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4.15 총선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포함돼 있다.

그는 임 전 실장이 '정계 은퇴'를 번복하려는 배경으로 "민주당에서 그를 다시 부르는 모양" "본인도 나갈 생각이 있다"는 것 등을 들었다.

그는 "그런데 (임 전 실장이) 해놓은 말이 있으니, 뭔가 구실이 필요해진 것"이라면서 "그래서 지금 이해찬과 이낙연이 나서서 바람을 잡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정계 은퇴가 어디 쇼핑몰에서 물건 주문했다가 마음 바뀌었다고 취소하는, 그런 문제나?"고 임 전실장을 꼬집었다.

그는 임 전 실장의 정계 은퇴 선언에 대해 "참으로 귀한 일" "어느 경우든 초심으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다짐은 늘 좋은 것"이라는 말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 연합뉴스

그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올린 별도의 글을 통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싸잡아 저격했다.

그는 이 지검장이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기소 관련 보고 때 '윤석열 패싱' 논란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수사 대상 1호는 이 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분이 그 짓을 혼자 한 것은 아니다"면서 "결국 추미애 장관의 문제"라고 연결지었다.

그는 "추미애 장관이 정권을 향한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방해하기 위해 몇몇 어용검사들 데리고 계통을 무시하며 법무부를 사조직화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추미애의 뒤에는 최강욱, 이광철(청와대 민정비서관) 그리고 어쩌면 여전히 조국(전 법무부장관)이 있는지 모른다"면서 "권령의 이 범죄은폐 기도에 대해서는 나중에라도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ome 윤석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