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 “청와대는 범죄사령부” 거칠게 비난

2020-01-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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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개입 혐의 참모 기소 관련 “문 대통령 석고대죄해야”
심재철 “선거 공작은 대통령 탄핵할 수 있는 중대 문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로 청와대 전· 현직 직원 등 모두 13명을 검찰이 기소한 것과 관련 "청와대는 범죄사령부"라며 문재인 정권을 거칠게 비난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국민 앞에 나서서 석고대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청와대의) 하명수사를 통한 부정선거, 선거공작이었다"면서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게이트이 모든 범죄 핵의 실상이 거의 다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어 "대통령은 이 모든 범죄행각의 지휘자인가, 아니면 대통령까지 속이고 벌인 참모들의 집단범죄였냐"고 묻고,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께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국민은 더 이상 주변 참모진의 궁색한 대리 변명 따위는 듣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30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
30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

심재철 원내대표도 같은 바리에서 "청와대에서 촉발된 총체적 부정선거였음을 검찰이 공식화한 것"이라면서 "선거공작은 대통령 탄핵까지 갈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고 가세했다.

기소된 13명 중에는 청와대 전· 현직 직원으로 한병도 전 정무수석,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장환석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외에도 검찰은 같은 혐의로 청와대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오늘(30일) 소환했고, 이에 앞서 지난 29일에는 이광철 이광철 민정비서관을 조사한 바 있다.

home 윤석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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