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무려 100명 육박… 첫 2차감염 일으킨 '3번 환자'가 심상찮다
2020-01-3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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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뉴브, 글로비성형외과, 도산대로 본죽, 압구정로 한일관, 일산 롯데마트…
우한서 입국해 5일간 이곳저곳 다니며 총 95명 접촉… 밀접 접촉자만 15명
3번 환자에게 관심이 쏠리는 까닭은 그가 ‘슈퍼 전파자’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첫 2차 감염자인 6번 환자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의 유명 식당인 한일관에서 함께 식사를 한 뒤 우한폐렴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식자 자리에는 두 사람 외에도 지인 한 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3번 환자의 접촉자는 총 95명. 밀접 접촉자가 15명, 일상 접촉자가 80명이다. 당국은 이동경로에 있는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3번 환자가 감염시킨 추가 환자가 더 나올 가능성, 이 3번 환자와 접촉해 확진자가 된 6번 환자로 인해 3차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3번 환자가 이른바 ‘슈퍼 전파자’일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도 1명으로 인해 수십명이 감염됐고, 이들 수십명이 이 3차, 4차 감염을 유발하는 바람에 사태가 커졌다.
3번 환자는 뉴스에서 자기와 관련한 소식이 나오고 자신을 겨냥해 이런 저런 댓글이 올라오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