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잘 나가고 있는 줄 알았던 설빙이 충격적인 소식 전했다

2020-02-03 10:40

add remove print link

일본 진출 당시 폭발적 인기 끌었던 설빙
직영점 5곳 중 4곳 돌연 폐점…나머지 한 곳은 휴업

이하 설빙 제공
이하 설빙 제공

일본 진출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설빙이 최근 일본 내 점포 대부분을 돌연 폐점했다.

지난 1일 일본 설빙 하라주쿠점, 하카타점, 가와사키점, 텐진점 4곳이 일제히 SNS를 통해 폐점 소식을 알렸다. SNS에서 각 지점들은 "1월 31을 기하여 폐점하게 됐다"면서 "갑작스러운 폐점으로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긴 시간 애용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일본 내 설빙 직영점 5곳 중 4곳이 모두 갑작스레 문을 닫은 것이다. 나머지 한 곳인 센다이점은 폐점이 아닌 휴업을 공지했다. 영업재개 시점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SNS에는 이번 폐점이 매우 갑작스럽게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내부 직원 증원도 올라왔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지난달 31일 "평소와 같이 일하다가 사흘 전 갑자기 폐점 소식을 들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사과도 없고 수당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폐점 이유와 휴점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SNS에서는 여러 말이 나오는 중이다. 크게 매출 부진으로 사업을 정리하는 것이란 추측이 현지 운영 업체와 계약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대두되고 있다.

일본 하라주쿠점 개점 당일 매장 앞 모습
일본 하라주쿠점 개점 당일 매장 앞 모습

설빙은 지난 2016년 일본 현지 기업 엠포리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에 진출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현지 기업에 상표 사용 독점권을 부여하고 사업 노하우를 전수해 사용료를 받는 방식이다.

처음 문을 연 하라주쿠점에는 개점 당일에 긴 인파가 늘어서며 큰 인기를 끌었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