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사태 더욱 커지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돌연변이가 발견됐다

2020-02-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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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진, 한 가족 감염 연구하는 과정서 발견
유전자변이, 치사율과 큰 연관…독성 더 커질수도

픽사베이의 바이러스 자료사진과 뉴스1 자료사진을 합했습니다.
픽사베이의 바이러스 자료사진과 뉴스1 자료사진을 합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의 변종이 발견됐다.

상하이 파스퇴르 연구소가 가족 내 감염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신종 코로나 변종을 발견했다고 3일(현지 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 보도했다.

상하이 파스퇴르 연구소에 따르면 변종 바이러스는 중국 광동성 남부에 거주하는 한 가족의 감염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연구진은 신종 코로나가 유전자가 이 가족 내에 퍼지면서 몇 가지 중요한 유전자 변화를 겪었다고 밝혔다.

‘Striking’ coronavirus mutations found in one family, scientists say More work needed to determine impact of genetic changes on patients, according to researchers.
South China Morning Post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대부분 변이를 일으키지만 대부분 변이 전 바이러스의 작동방식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의 변이 바이러스는 비유사(NS·non-synonymous) 돌연변이인 까닭에 바이러스 특성이 바뀔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바이러스가 개인 간에 전파되면서 진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바이러스의 변이, 진화, 적응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문제는 변이 바이러스가 환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다. 일각에선 변종 바이러스의 독성과 전파력이 보다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치사율은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이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독감의 치사율도 인플루엔자가 어느 정도 유전자 변이를 일으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해당 연구 내용은 내셔널 사이언스 리뷰(National Science Review) 저널에 발표됐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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