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작아서 앞뒤 구분이 안 가네”...스카프 매주며 학생 성희롱 한 교수

2019-12-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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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대 항공서비스학과 교수, 학생에게 성희롱 발언
성적 수치심 유발하는 발언과 '떡대', '돼지' 등 인격모독 발언

경운대학교 인스타그램
경운대학교 인스타그램

경운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교수가 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12일 경북도민일보가 전했다.

경운대 여교수 성희롱 논란 구미 경운대 항공서비스학과 여교수가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이른바 ‘원산폭격’을 시키고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경운대에 따르면 항공서비스학과 A교수는 지난 3~4월 학생단합을 시킨다며 70여명을 운동장에서 뛰게 했다. 이 과정에서 줄이 안 맞는다며 앉았다 일어서기를 시키거나 일부 복학생들에게는 땅에 머리를 박게하는 이른바 ‘원산폭격’까지 시켰다. A교수는 스카프 매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여학생에게 “(가슴)사이즈가 작아 앞인지 뒤인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도 한
경북도민일보

해당 교수는 여학생에게 스카프 매는 방법을 알려주며 “(가슴)사이즈가 작아 앞인지 뒤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에게 “속옷 색깔이 어울리지 않는다”며 타박하고 ‘떡대’, ‘돼지’라는 표현을 쓰며 살을 뺄 것을 요구했다.

성희롱 발언뿐 아니라 무분별한 체벌도 가했다. 교수는 단합을 목적으로 학생 70명에게 운동장을 뛰게 하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시켰다. 일부 학생에게는 땅에 머리를 박게 했다.

결국 피해 학생이 ‘이건 아니다’라고 항의했지만 교수에게 돌아온 답변은 ‘항공사 승무원이 되려면 어쩔 수 없다’였다. 학교 측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학생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home 윤성륜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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