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신앙은 내가 지킨다” 소름 끼치는 신천지 명절 생활수칙 (사진)
2020-02-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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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올라온 글
“스마트폰 신천지 앱 삭제하기”

신천지는 주변 지인들에게 자신의 종교를 노출하지 말 것으로 교육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어이없는 신천지의 명절 생활수칙'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한가위 연휴를 즐기기 위한 보안지침'이라는 제목의 안내문 이미지가 게시됐다.
이 공지문에는 "스마트폰 잠금 설정하기," "스마트폰 메인 화면에서 신천지 앱들 삭제하기," "친척 집 PC에서 라인 사용 시 반드시 로그아웃 혹은 PC 종료," "외투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호주머니를 반드시 확인"과 같은 수칙이 적혀있다.
이 공지문에는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확인하고, 내 신앙은 내가 지킨다"와 같은 글귀가 적혀있다. 신천지는 교인들에게 자신의 종교를 숨길 것을 철저하게 당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공지문에는 '에스카드, 에스라인, 에스나비, 생명의 어록'이라는 신천지 앱으로 추정되는 앱들의 이름이 언급됐다. "스마트폰 신천지 앱 삭제하기"라는 항목 밑에는 "우리 명절 때만큼은 가족들에게 집중하여 말씀을 향한 열망과 사랑을 잠시 인내하여 봅시다"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해당 글을 작성한 인터넷 사용자는 "지금 이 시국에 당국 연락 안 받고 다수의 신도가 숨어버린 것도 이런 이유일 듯"이라고 추측했다.
20일 국민일보에서 인터뷰한 신천지 교인들은 "신도들은 코로나19 검사 과정에서 동선을 말하면 신도라는 사실이 들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보건 당국 요구에 비협조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