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지지자들, 여의도서 대규모 집회 열고 “장동혁 사퇴해야”
2026-01-3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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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금은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야 된다”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한 이후 첫 주말인 31일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지지자들은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한동훈 전 대표 지지자들은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집회에서 "제명해도 소용없다, 살아난다 한동훈" "장동혁을 끌어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10만여 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 때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몰렸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주말 여의도에 모인 한동훈 지지자들
집회 현장 연단에 선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월 29일,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확정한 순간 우리가 사랑했던 정당 국민의힘은 죽었다"라며 "한동훈을 쫓아내고 반헌법적인 윤어게인 당으로 복귀하며 스스로 사망 선고를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팔아먹고 사는 자들은 감옥에 보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함운경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이 "장동혁은"을 선창하자 집회 참석자들은 "사퇴하라"라고 외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집회가 끝난 뒤 '진짜 보수 한동훈 우리가 지켜낸다' '부당징계 자행한 장동혁은 각오하라' 등 손팻말을 들고 서울 여의도 일대를 행진하기도 했다.
한동훈, 지지자들 집회엔 참석하지 않아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집회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한 전 대표는 팬 플랫폼 '한컷'에 "고맙다" "날씨가 덜 추워져서 다행(이다)" "좋은 정치로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 등의 댓글을 실시간으로 달았다. 한 전 대표는 다음 달 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토크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대표 지지자들 집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전 대표 지지자들의 집회에 대해 "그분들의 목소리도 겸허하게 경청하도록 하겠다"라면서도 "하지만 대다수 당원의 목소리는 지금은 당이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야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지금은 당이 과거 문제에 매몰되기보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대다수 당원이 바라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당 일각에서 제기된 장동혁 대표 사퇴 또는 재신임 투표 요구에 대해서도 "당 대표는 전 당원 투표로 선출된 자리"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