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그랬을까… '31번 환자'의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
2020-02-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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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입원 중에 예배활동은 물론 뷔페식당서 식사도
그 과정에서 신천지 교인들은 물론 일반인까지 접촉한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슈퍼전파자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31번 확진 환자(61에 여성)의 이해할 수 없는 행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번 환자는 지난 7일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다. 전날 교통사고를 당한 때문이다.
그런데 입원 후 31번 환자의 행적은 교통사고 환자라고 보기에는 뭔가 아주 이상하다. 그는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11일 동안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를 봤다. 신천지 탈퇴자들에 따르면 신천지 교인들은 수요일과 일요일 교회에 의무적으로 출석해야 한다. 나가지 나가지 않으면 '강한 책망' 등 처벌까지 한다. 그래서 아픈 몸을 이끌고 교회에 나갔을 수 있다.
그런데 31번 환자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결혼식에 참석하고 호텔 뷔페식당에서 식사까지 하는 등 입원 환자라고 보기 어려운 행적까지 보였다. 그 과정에서 교회 신도를 접촉하고 상당수 일반 시민까지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31번 환자가 이른바 ‘나이롱 환자’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가 교통사고임에도 한방병원에 입원한 것도 이 같은 의심을 부채질하고 있다.
한편 31번 환자는 코로나19를 의심한 의료진이 두 번이나 선별진료소 방문을 권유했지만 이를 거부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