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 얼마야…” 알바생 한 명 때문에 웰킵스가 내린 극단적 조치

2020-03-0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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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킵스 대표가 직접 밝혔다
알바생 작업 시간 전후로 해당 라인 마스크 전량 폐기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마스크 업체 웰킵스가 한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마스크 1만 장 이상을 폐기하게 됐다.

지난 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웰킵스 아르바이트생이 맨손으로 마스크를 포장하며 도중 얼굴을 비비는 등의 광경이 담긴 사진이 떠돌았다.

어떤 품목보다 위생적이어야 할 마스크 포장 과정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에 네티즌들이 공식 SNS를 통해 격렬한 항의 댓글을 남겼다.

이에 웰킵스는 "용역회사를 통해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의 악의적인 행동으로 이 또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회사의 책임"이라며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박종한 웰킵스 대표는 "아르바이트생이 작업한 포장 라인 전체 마스크는 일단 출고 보류했다"며 "알바생이 작업한 시간 전후로 그 라인에서 생산된 마스크는 전량 폐기할 계획인데 최소 1만 장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웰킵스 측은 이어 "맨손으로 포장을 한다"는 네티즌들의 항의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박 대표는 "손 소독을 잘하는 게 장갑을 끼는 것보다 위생적이고 사실 제일 낫다"라며 "손 소독을 하루 10회 이상 강제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항의가 들어오고 있어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웰킵스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가 번진 상황에서도 원가를 1원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혀 '착한 브랜드'로 인정받은 적 있다. 웰킵스는 최근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일부 작업에 고용 인원을 추가했다.

맨얼굴로 비빈 알바생 탓에···웰킵스, 마스크 1만장 폐기한다 마스크 제조 업체 웰킵스가 아르바이트생의 비위생적 행위로 마스크 1만장 이상을 폐기하게 됐다. 박종한 웰킵스
중앙일보

home 최영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