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신천지 여신도가 아파트 11층서 추락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2020-03-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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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밤 전북 정읍시에서 벌어진 일
신도명단애 포함 뒤 능동감시 대상

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의 아파트 이미지입니다.
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의 아파트 이미지입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여신도가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졌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전북 정읍시 수송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의 11층에서 코로나19 능동감시 대상자인 신천지 신도 A(41·여)씨가 추락사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밤 10시 36분께 이 아파트 11층에서 떨어졌다. 119구급대가 출동해 심폐소생술 등 처치를 실시했지만 이미 목숨을 잃은 상태였다.

A씨는 코로나19 능동감시 대상자였다. 지난달 27일 신천지 측이 전북도와 정읍시 보건당국에 제출한 신천지 명단에 이름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지난달 28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지난 8일 실시한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 까닭에 오는 13일 능동감시 해제를 앞두고 있었다.

경찰은 A씨가 남편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기에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캐고 있다.

신천지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단 프레임'이 국민을 또 죽였다"고 주장했다. 신천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천지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면서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신천지 여신도가 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이처럼 주장했다.

신천지는 "부부는 몇 해 전부터 종교 문제로 다툼이 있었고 최근까지도 종교 문제를 놓고 다퉜으며 남편은 신천지 신도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