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 발표하기로 한 미스터트롯이 '초대형 방송사고' 저질렀다

2020-03-1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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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치러진 TV조선 '미스터트롯' 마지막회에서 벌어진 일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미스터트롯' 출연자와 시청자들 당혹

이하 TV조선 '미스터트롯'
이하 TV조선 '미스터트롯'

TV조선 '미스터트롯'이 지난 12일 밤부터 생방송 된 마지막 방송에서 '초대형 방송사고'를 저질렀다. 문자투표 집계를 제시간에 끝내지 못해 우승자(진) 발표를 1주 뒤로 미루기로 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미스터트롯' 최종회에서 MC 김성주 씨는 서버 문제로 실시간 문자투표 773만여 표를 집계하는 데 새벽 내내 소요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명하고 정확한 채점을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든 투표 결과가 확인이 될 때까지 최종결과 발표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성주 씨는 "결과는 일주일 뒤인 19일 밤 10시 특집 '미스터트롯의 맛' 토크 콘서트에서 발표 드리겠다. 잠정적으로 이렇게 결정했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성주 씨가 우승자 발표를 일주일 뒤로 미룬다고 밝히자 당시 함께 무대에서 우승자 호명을 기다리고 있던 참가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성주 씨는 '미스터트롯' 제작진을 대신해 "지금 1∼7위까지 표차가 접전이고 박빙이라 대충 비율이 이렇다고 발표하기엔 여러분의 기대가 너무 크고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도 있다. 소중한 표를 반드시 모두 반영해서 더 정확하고 공정하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미스터트롯' 결승 진출자는 김호중, 김희재, 영탁, 이찬원, 임영웅, 장민호, 정동원 씨 등 7명이다. 시청률 30%대까지 달성하며 큰 인기를 끈 '미스터트롯'은 마지막 방송에서 매끄럽지 못한 진행으로 아쉬움을 샀다.

“일주일 안 기다려도 된다” 우승자 발표 시점 '미스터트롯' 제작진 공식 입장 TV조선 '미스터트롯' 마지막회에서 우승자 발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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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