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진짜 이적하는 거 아니냐”는 말 나오는 메시 SNS 상황

2020-04-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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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최근 임금 70% 삭감한 메시
SNS에서 구단에 대한 불만 공개적으로 드러내

FC바르셀로나 '원 클럽맨'으로 남을 것 같던 메시와 구단 사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근래 부쩍 SNS에서 보드진을 향한 공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FC바르셀로나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각) 선수단 임금을 70% 삭감하기로 합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한 조치다.

이하 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이하 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구단이 합의를 발표한 후 메시도 SNS에 글을 올려 입장을 밝혔다. 메시는 글에서 구단 결정을 받아들이면서도 이를 강요한 구단 측 행보에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메시는 "우리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급여를 70% 삭감하는 데 동의했다"면서 "나머지 직원들은 급여를 100% 받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그는 "삭감을 얼마든지 받아들일 생각이었는데도 구단은 우리를 현미경 보듯 감시하면서 압박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2일 이러한 메시 반응을 전하면서 메시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메시는 계약상 시즌이 끝나면 언제든지 팀을 떠날 수 있다.

메시가 구단과 불화를 겪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선수단 태업을 주장한 구단 기술위원 에릭 아비달을 SNS에서 공개 비판한 바 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