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른 뜻이라고?” 경상도 사람만 구분할 수 있다는 사투리
2020-04-20 19:20
add remove print link
온라인 커뮤니티 올라와 퍼진 내용
억양으로 구분 가능한 경상도 사투리

경상도 사람만 구분할 수 있다는 사투리가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상도 사람만 구분할 수 있는 사투리.jpg'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주목받았다. 해당 게시물에는 '뭐 뭇나?', '뭐 뭇노?' 이 두 문장이 언급돼있다. 해당 문장들은 경상도 사투리를 발음대로 적은 것이다.
< 경상도 사람만 구분할 수 있음주의 >
1. 뭐 뭇나?
2. 뭐 뭇노?
놀랍게도 이 두 문장은 전혀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
'뭐 뭇나?'는 풀어서 해석하면 '뭐라도 좀 먹었니?(Did you eat something?)'에 가깝다. 식사 여부를 물어보는 질문이다. 그러나 '뭐 뭇노?'의 뜻은 '뭐 먹었어?(What did you eat?)'이다. 즉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를 물어보는 내용이다.

해당 게시물에 네티즌들은 여러 설명들로 두 문장 해석을 도왔다.
"1. 배를 채웠느냐의 뉘앙스, 2. 먹은 메뉴에 대한 궁금증", "1-먹었냐 안 먹었냐 식사의 유무, 2-이미 먹었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 '무엇을' 먹었는지", "1. 뭐 좀 챙겨 먹었나? 또 안 챙겨주면 종일 굶은 거 아니가? 2. 그지같은 거 챙겨 먹은 거 아이가? 밥 다운 걸 먹어야지", "1. 뭐 좀 먹었니?(상대방이 먹었는지 여부가 궁금), 2. 뭐 먹었니? (먹은 것이 확실하여 메뉴가 궁금)" 등의 댓글들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