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SNS에 ‘좋아요’ 누른 배우 한소희… 정치색 논란 일자 입장 밝혔다

2025-10-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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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를 통해 입장 밝혀

배우 한소희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었다. 일부에서는 한소희가 정치적 성향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소속사는 “단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배우 한소희 (왼), 개혁신당 대표 이준석 (오) / 뉴스1
배우 한소희 (왼), 개혁신당 대표 이준석 (오) / 뉴스1

정치권에 따르면 이준석 대표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에 대한 허위 주장을 퍼뜨린 누리꾼으로부터 받은 자필 반성문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최근 나에 대해 ‘음란 계정을 팔로우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확인 결과, 특정 정치 지지자들이 이 내용을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법적 조치를 예고하자 가해자 중 한 명이 직접 사과문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공개한 반성문에는 글 작성자 A 씨의 자필 서명이 포함됐다. A 씨는 자신을 “정치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고 밝히며 “인스타그램을 보던 중 우연히 음란 계정이 이 대표를 팔로우한 것을 보고, 이 대표가 그 계정을 팔로우했다고 오해했다”고 적었다. 이어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조회수를 얻기 위해 글을 올렸고, 삭제했지만 이미 퍼진 뒤였다”며 “허위사실로 피해를 끼친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이준석 대표는 “정치인에 대한 비판은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루머로 사람을 공격하는 행위는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한소희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이준석 대표의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화면이 캡처돼 확산됐다. 이후 한소희가 ‘좋아요’를 취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정치적 의사 표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또 다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의 글이 허위 루머와 악성 댓글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한 내용이라 공감 표시로 눌렀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소희가 과거 악성 루머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던 점이 다시 주목받았다.

한소희는 지난해 배우 류준열과의 열애 인정 이후 악성 댓글이 쏟아지자 “배우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이후 팬들과 소통하던 블로그를 폐쇄하기도 했다.

한소희 소속사 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이 대표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것은 단순한 실수였으며, 정치적 의도나 다른 의미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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