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건강상태에 대한 공식입장을 사실상 처음으로 발표했다

2020-04-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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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노스 대외문화연락위원회의 특사 “가짜 뉴스다”
“상상에 근거해 보도하지 말아달라” 언론에 당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알레한드로 까오 데 베노스 조선대외문화연락위원회 특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알레한드로 까오 데 베노스 조선대외문화연락위원회 특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이다.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인사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 및 중태설은 ‘가짜’라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의 입장을 대외에 선전하는 인사인 스페인 국적의 알레한드로 까오 데 베노스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가 심각하다는 뉴스는 가짜이며 악의적이다“라고 지적하고 기자들에게 상상에 근거해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거나 중태에 빠졌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정면으로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베노스는 해외 친북인사들의 구심점인 조선친선협회(KFA)를 조직해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북한의 대외 교류를 총괄하는 조선대외문화연락위원회의 특사 직함을 얻으며 북한 공무원으로 정식 채용됐다.

그는 북한에선 ‘한드로 선생’으로 불린다. 사실상 북한 내부 인사로 봐도 무방한 셈이다.

북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인사가 김 위원장 건강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제는 베노스가 김 위원장 건상 상태에 대한 의혹들에 대해 사실이 아니란 입장을 밝혔을 뿐 김 위원장 상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는 점이다.

The mystery of the north Korean dictator takes a turn: ‘He is alive and well’ | The Global Domai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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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김 위원장 상태에 대해 “그는 살아있고 건재하다(alive and well)”고 말했다. 문 특보는 지난 26일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13일부터 (강원도) 원산에서 머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