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종원'으로 불리며 떡상한 요리 유튜버, 일베 의혹 터졌다
2020-05-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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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용 레시피 가감 없이 선보이며 인기 끈 '아하부장'
커뮤니티에서 일베 의혹 제기돼…닉네임, 문신 등 특징 일치

최근 유튜브에서 주목받으며 급성장 중인 유튜버가 있다. '아하부장'이 그 주인공이다. 조미료를 사용하는 업소용 레시피를 가감 없이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다. '어둠의 백종원'이라는 뜻에서 '흑종원'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런데 최근 아하부장을 놓고 심각한 의혹이 제기됐다. 그가 과거 극우 성향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서 활동했다는 주장이다.

의혹은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에 올라온 '최근 떡상한 요리유튜버의 과거'라는 글을 통해 확산했다. 글쓴이는 일베 이용자 'johncook'이 아하부장과 동일인임을 추정할 수 있는 정황을 여럿 제시했다.

먼저 johncook이라는 닉네임이다. 아하부장 유튜브 채널 이름은 '아하부장_JOHNCOOK'이다. 그가 방송에서 입고 출연한 가슴팍에도 이 영어 닉네임이 새겨져있다.
태국 거주 경험도 겹친다. 일베 이용자 johncook은 지난 2016년 태국에 산다는 글을 올렸었고, 아하부장은 유튜브 댓글에서 태국에서 3년 넘게 살았다고 밝힌 바 있다.

오른팔에 문신이 있단 점도 똑같다. 해당 일베 유저가 올린 인증 사진을 보면 오른 윗팔에 문신이 보인다. 아하부장 영상을 보면 같은 위치에 문신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일베 이용자 johncook이 운영했던 가게 로고가 아하부장 유튜브 채널 로고와 디자인이 비슷한 점도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싣는다. 두 로고 모두 빨간색 사각형에 하얀색 글자가 써져있는 형태다.

해당 의혹 글은 현재 다른 커뮤니티로도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각각 성향에 따라 "충격적이다", "구독 취소한다", "더 호감이다", "일베 좀 한 게 무슨 상관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아하부장 영상에는 "구독 취소한다", "해명 부탁드린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의혹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아하부장은 유튜브 커뮤니티에서 자신은 일베 이용자가 아니며, 해당 일베 이용자는 친한 동생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