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권…" 최근 잠잠했던 SBS, 또다시 '일베 논란' 터졌다 (+입장문)
2020-07-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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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포츠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논란 불러일으킨 안경현 해설위원이 뱉은 말

SBS가 또다시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SBS스포츠 해설 위원이자 야구선수 출신 안경현(50) 씨 발언이 문제 됐다.
지난 25일 SBS스포츠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박경완 vs 진갑용, 진정한 레전드 안방마님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 말미에 안경현 씨는 기아 타이거즈 진갑용 코치와 전화 연결에 나섰다.
전화 통화가 끝난 후 안경현 씨는 "나는 광주 못 간다"라고 말했다. 그리고선 곧바로 "가방에 항상 여권이 있다. 광주 가려고"라고 덧붙였다.

안경현 씨가 뱉은 '광주에 가려면 여권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은 일간베스트 저장소에서 자주 쓰는 지역 비하성 의미를 띈 말이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은 곧바로 문제를 지적했고 28일 현재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다.
논란이 일자 SBS 측은 "광주가 다른 나라 가기만큼 어렵고 그래서 더 가고 싶다는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온 '가방에 항상 여권이 있다 광주 가려고'라는 안경현 해설위원의 멘트 역시 전체적인 맥락이 생략되는 실수가 있었습니다"라며 "흥행 구단인 KIA 타이거즈 중계 배정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안경현 해설위원의 속내를 잘못 해석될 수 있게 편집한 부분과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시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