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투병 배우 윤석화 끝내 별세…향년 69세

2025-12-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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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 정정 발표 몇 시간 뒤 세상 떠나

배우 윤석화 생전 모습. 뇌종양으로 투병해 온 윤석화는 19일 오전 10시쯤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유족과 측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 연합뉴스
배우 윤석화 생전 모습. 뇌종양으로 투병해 온 윤석화는 19일 오전 10시쯤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유족과 측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 연합뉴스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스타인 배우 윤석화가 별세했다. 향년 69세.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뇌종양으로 투병해 온 윤석화는 19일 오전 10시쯤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유족과 측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앞서 한국연극배우협회는 19일 오전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급히 정정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라고 밝혔다.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쯤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18일 오후 9시쯤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연극배우협회는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고 했다.

윤석화는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했으며 '신의 아그네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에 출연하며 연극계 인기를 이끌었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그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 왔다. 투병 사실을 공개한 뒤 2023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연극 '토카타'에 5분가량 우정 출연한 것이 마지막 무대가 됐다.

윤석화는 2022년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은 뒤 투병하면서도 무대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윤석화는 2023년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투병 중에도 일주일에 한 번은 무조건 공연장에 가서 공연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3시간이 넘는 공연을 보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해야 다시 공연도 하고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생각으로 스스로와 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끝내 무대를 뒤로하고 세상을 떠났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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