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 내부 CCTV 영상에…” 강지환 성폭행 사건의 전말

2020-08-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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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자택 내부 CCTV 영상 공개…“술에 취해 부축 받아”
강지환, 성폭행 사건 전말…피해 여성 카톡 내용 공개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사건에서 상고를 결정했다. 여기에 자택 내부 CCTV와 피해 여성들의 카톡 내용도 나왔다.

28일 스포츠조선은 강지환 자택 내부 CCTV 영상과 피해 여성들의 카톡 내용을 보도했다.

KBS2 '연예가중계'
KBS2 '연예가중계'

먼저 CCTV를 살펴봤다. 강지환과 피해자 A씨, B씨 등 3명은 테이블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다. 세 사람은 실내 수영장에서 놀기도 했다. 이후 강지환이 술에 취해 정신을 잃자 A씨와 B씨가 양쪽에서 부축해 방에 옮겼다. 이후 두 사람은 샤워를 했고 속옷만 입은 채 집을 구경했다. 다만 강지환이 잠든 방과 성폭행 사건이 일어난 위치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다음은 피해자들의 카톡 내용이다. 이날 B씨는 지인에게 "강지환네 3층 집이다. 루프탑에 수영장, 온천, 엘레베이터 있더라. XX", "집이 X쩔어", "낮술 오XX" 등 농담 섞은 대화를 주고받았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시간대에는 지인과 보이스톡을 했다. 이후 지인은 "아 XX. 이거 진짜면 기사감이야 XX ㅋㅋㅋ"라고 말했다.

강지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유한 측은 "A씨에게서 강지환 정액이나 쿠퍼액이 발견되지 않았다. B씨에게는 속옷 속 생리대에서 강지환 DNA가 발견됐다. 우리는 B씨가 샤워 후 강지환 의류와 물건 등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DNA가 옮겨갔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날 강지환은 소주 7병에 샴페인까지 마신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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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강지환은 지난해 7월 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여성 스태프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1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해 12월 5일 1심에서는 공소사실이 모두 인정된다며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강지환 자택은 담벼락이 높게 세워진 단독 고급 주택이다. 내부에는 고급 술로 가득 채워진 바가 있다. 거실에는 당구대, 키보드, 기타 등 각종 여가 시설이 마련돼 있다. 또 실내 수영장과 루프탑, 온천 등도 구비돼 있다.

강지환은 2001년 뮤지컬 '록키 호러 픽쳐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영화는 영화다', '7급 공무원', '차형사'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 '경성 스캔들', '쾌도 홍길동',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도 활약했다.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